이제 이 자리에 이렇게 앉아 있습니다. 내 인생을 돌아보며 하고 싶은 이야기 참 많은 듯합니다.
그중에 요즘 가장 맘에 드는 결과물은 내가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블로그! 누구에게는 하찮은 것 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 참 소중하고 의미 있는 나만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친구, 지인에게 항상 블로그를 하라고 권합니다.
하지만 “알았어”라고 말할 뿐 진정으로 실천하고 시작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나이 탓!
나는 달랐습니다. 부끄러움을 떨치고 한 작은 실천의 결과가 찬란이란 단어와 함께 온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이룬 게 뭐야?” 라고 묻는다면 입이 다물어질 수 있지만
“당신의 삶이 어떻냐?” 라고 묻는다면 단연코 행복하고 벅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도 충분합니다. 난 그랬습니다. 놀았고, 글 썼고, 돈도 벌었습니다.
이제 더 큰 꿈이 있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 꼭대기에 도달하듯.
내가 시작한 첫걸음이 발자국을 남기며 나를
이곳까지 데려온걸 알기 때문입니다.
1. 전) 뉴질랜드 ESOL Teacher
2. 현) 베브스탁 어학원 원장
3. 현) 거제 도시재생 기자
4. 현) 소망길 갤러리 이사
공직에 있던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인생에 정점 부러울 것이 없을 때쯤 삶의 공허라는 단어가 가슴을 쳤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유학! 그런데 삶에 정답이 없었습니다.
출세욕 가득 찬 삶에 이민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유학 준비 중 뉴질랜드 영주권을 초고속으로 받았습니다.
이민자로 삶! 꿈도 꿔본 적 없었지만,
영주권자의 혜택이 만만치 않아 다른 삶을 향해 이민자로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이민자의 삶은 애잔하고 힘들 거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나의 이민자 삶은 평범한 일상을 도전과
새로운 일상으로 만드는 재미나고 뿌듯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현지화! 목표를 철저히 실천,
현지 공립학교 ESOL 선생도 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상도 많이 받은 이민자의 삶이었습니다.
안정은 또 다른 욕망을 만듭니다.
아이도 다른 나라 학교에 입학해서,
이민 생활을 청산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근무했던 현지 학교의 도움으로
거제도에 어학원을 개원했습니다.
능력보다는 행운으로 새로운 삶과 성공이란 달콤함을 맞보았습니다.
이제는 한국도 외국도 아닌
온라인 세상에서 즐거움 만끽하는 부자의 삶에 도전합니다.